하루하루

2025.01.15(수)

Sulipa 2025. 1. 15. 04:16

2025년이 되었다.

 

진짜 작년까지는 죽을 것 만큼 힘들었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나는 나 자신을 죽이게 되는 날이 올까봐 무서웠다.

절대 입 밖으로 내지 않던 말을 꺼내며 지도 교수님 붙잡고 오열할 정도로 심각했고 매일매일을 간신히 버티며 무기력 속에 일상을 유지하려고 온갖 애를 썼었다.

 

나를 힘들게 하는 과제들로부터 벗어난 이후에도 힘들었다. 

마치 내가 내가 아닌 것 마냥 힘들어했다.

 

그래도 그 순간들 속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

나는 취업에 성공했고, 이사도 갈 예정이다.

 

나를 힘들게 하던 그 모든 것들로부터 크게 한 걸음 걸어나갈 수 있다.

 

앞으로 또 어떤 하루들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잘 버텨보자.